강원도 철원에서 군 복무를 하는 부대원 1명이 제초 작업을 마치고 고열 증세를 가지다가 숨진 사건이 있습니다. 육군 입장에 따르면 6사단 소속의 OO일병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부대 내에서 제초 작업을 마치고 약 일주일 정도 시간이 경과한 19일경부터 40도에 가까운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21일 국군 포천병원 그리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가 악화되어 아쉽게도 24일 숨을 거둔 사건이 있습니다. 고열에 시달려 코로나 검사를 진행화였지만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한타바이러스에는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1930~1940년대에 시작된 질병으로 당시 UN군 장병 약 3200명이 감염되었으며 이러한 인원 중에 수백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당시 미군, UN군, 소련군, 중공군은 이것을 상대 국가가 제조한 생물학 무기라고 생각할 만큼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그러던 가운데 1976년 대한민국의 이호왕 박사가 한타바이러스의 원인을 야생 동물 쥐의 폐 안에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를 찾은 지역명인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탄바이러스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평균 5일 안팎으로 오한, 근육통, 두통, 현기증이 찾아오고 잠복기는 2~3주를 가지게 됩니다. 감염된 사람 중에서도 면역력에 따라서 증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약 1/3 정도가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한타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주요 지역은 중국, 한반도, 러시아, 북아메리카로 전 지역 북반구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야상 동물의 쥐 외에도 하수구와 같이 위생에 좋지 않은 지역에 위치한 쥐도 한타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접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하는 군인의 경우 1년 주기로 여름에 주사를 맞게 됩니다. 2006년도에 군의관이 출혈열 환자 치료 중에 자신이 감염되는 사고가 나왔지만 많은 확률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되는 사례는 없기 때문에 코로나 19처럼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영양 상태와 치료법이 좋지 않은 열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치사율이 약 20%로 높았지만 현재는 해당 질병에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거 대비 치사율이 5~7% 정도의 수치로 낮아졌습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장화 그리고 긴팔/긴바지 착용을 통해 들쥐의 배설물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야외에서 용변을 보는 경우 볼 일을 보고 나서 반드시 노출된 부분을 1번 이상으로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한타바이러스도 충분히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감염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 외 바이러스에 대한 조심 그리고 예방들이 많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추석이고 벌초 작업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작업하시면서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긴팔, 긴바지 착용은 당연하고 산이나 풀밭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기, 집 주위에 있는 들쥐가 서식할 만한 곳 깨끗하게 소독하기, 잔디밭이나 풀밭 등의 장소에 침구 혹은 옷 말리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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