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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강원도 장호항 스노쿨링 - 2020 여름휴가 이야기

오늘 포스팅 주제인 2020년 여름휴가 편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강원도 장호항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2020년은 쉽게 잊지 못할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아시다시피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 시작으로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까지 마음대로 다니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추이가 줄어들면서 해외여행은 어렵지만 국내 여행은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7월인데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공유해 드리고 싶은 2020 여름휴가,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입니다.

장호항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해 있으며 삼척시에서도 약 30~4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시게 되면 서울역 기준 약 300km로 3시간~3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시는 경우에는 서울역 혹은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 가는 KTX를 타고 이동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강원도는 꾸준히 사랑 받는 관광지인데 올해 2020 여름휴가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 같은 그런 핫플레이스인 거 같습니다. 서해에 위치한 바다보다 물이 너무나도 깨끗하게 수심이 깊기 때문에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성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물이 맑고 수심이 깊다 보니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뽑히는 여행지입니다.

바다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을 막고자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장호항을 출입하려는 모든 사람을 열 체크부터 마스크 착용 권고를 하고 있으며 참고로 물 속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려오 실 있으니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기분좋게 놀러 왔는데 마스크 안 껴서 입장이 안되면 누구 손해일까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갈 정도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물이 깊고 서해 바다보다는 물이 찹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시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 또한 추천드립니다.그리고 수영을 좋아해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을 종종 보았는데 구명 조끼 꼭 착용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장호항 관리하는 직원분들이 주기적으로 돌아 다니시면서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경고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물놀이 중에 사고가 나면 좋지 않은 시선의 관광지가 되다 보니 그렇게 주의를 계속 주시는 거 같습니다. 구명조끼를 가져오면 가장 좋지만 준비를 못해 오시면 보통 숙소에서 대여를 해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호항 입구에서 대여를 해주시는데 가격이 물안경과 조끼 함께 대여하는 기준 11,000원이었습니다.

참고로 수심이 낮은 부분과 수심이 깊은 부분이 나눠져 있으며 바위가 많아서 파도를 막아주는 곳들이 있는 반면에 보시는 것처럼 바위를 벗어나면 끝이 없는 바다와 연결이 되니깐 안전 수영하셔야 합니다.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를 벗어나면 정말 파도가 심하게 쳐서 수영에 미숙하신 분들이라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심이 낮은 곳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동행하면 아이들도 놀 수 있는 그런 잔잔한 곳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호항 입구에서 쭉 들어오면 이렇게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텐트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거나 취사하는 것은 제지가 없습니다. 옆 텐트에서는 캠핑용 그릴을 가져와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보온 통 등을 준비해 컵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늘진 명당자리의 경우 먼저 오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선착순이지만 텐트 칠 수 있는 공간은 넉넉합니다. 다만 물놀이하는 곳이랑 멀어지는 게 문제겠죠?

아이스박스를 시원한 음료와 에너지를 보충할 음식을 준비해 오지 못하셨다면 중간에 이런 매점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비싸서 문제지만 원래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음식들이 살짝씩은 다 비싸니깐 이해합니다. 제가 기억나는 가격은 컵라면(큰 거) 2,000원, 맥주 1캔 3,000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핫도그, 어묵 등 분식도 판매 했었는데 핫도그 3,000원, 오뎅 2,000원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일반 동네 분식점과 슈퍼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비싸다는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장호항에서의 물놀이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해루질입니다. 보통 물이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걸 이야기하는데 장호항 바다는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수경을 쓰고 잠수를 하면 물속 바위에 붙어 있는 고동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먹던 소라처럼 크진 않지만 이렇게 해루질을 통해 채취한 장호항에 있는 고동들을 가져와서 숙소에서 술안주로 먹었는데 식감과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수영만 하면 금방 물놀이가 끝날 수도 있는데 해루질을 하다 보니 물놀이하는 즐거움도 2배로 가져가실 수 있겠죠?

아무래도 2020 여름휴가의 끝판왕은 저녁 시간에 즐기는 바비큐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놀이하고 와서 잠깐의 휴식으로 컨디션을 보충하고 저녁에 즐기는 바비큐 파티,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죠? 참고로 장호항 주변에는 대형 마트가 없습니다. 고기와 음료 등 저녁 식사 거리 장을 보러 가시기 위해서는 시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가까운 농협 하나로마트를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주말에 찾아간 농협 하나로마트 임원점은 평일에만 운영을 해서 헛걸음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시기 전에 연락해보고 찾아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찾은 두 번째 하나로마트인 원덕농협 하나로마트 여기는 주말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2020 여름휴가로 어디를 가야 되는지, 고민되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장호항을 여행지로 정하셨다면 고려해야 될 부분들 몇 가지 공유해 드립니다. 첫째 장호항 바닷가와 숙소는 가까운 곳으로 잡으면 좋습니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펜션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물놀이를 하다가 음주를 하는 경우 위험하겠죠? 두 번째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요즘 서울의 많은 분들이 강원도로 여행을 많이 가게 되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비슷하다 보니 교통 체증이 어마어마합니다. 평일에 복귀를 하는 게 아니라면 조금 이른 시간에 복귀하시는 걸 추천드리며 2020 여름휴가 1편, 한국의 나폴리 강원도 장호항 끝!